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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국

중국 (양삭 - 세외도원) - 2013.02.15

by 삼포친구 201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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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외도원 (世外桃源)


세상밖의 복숭아밭을 찾아 양삭으로 향한다.

계림에서는 차량으로 약 1시간 정도..

계림에서 양삭으로 가는 길의 주변으로 산봉우리들이 끊이지 않는다.


세외도원..

중국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무릉도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여겨지는 곳이다.

배를 타고 동굴을 지나면 이 세상과 다른 이상향이 펼쳐진다는데..


꾸며진 소수민족들의 노래와..

주변의 정리되지 않은 콘크리트 집들이..

산봉우리들과 부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자연은 아름다운데..

자연은 무릉도원인데..

인간이 끼어들다보니 이 세상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노자는 그 옛날에

인간이 하는 것(人爲)은 거짓(僞)이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유람선을 타고 작은 동굴을 통과..)



(↑여기가 무릉도원인가?)






(↑해당화를 배경으로..)



歸園田居 -陶淵明 作-

 

種豆南山下(종두남산하)

草盛豆苗稀(초성두묘희)

晨興理荒穢(신흥이황예)

帶月荷鋤歸(대월하서귀)

道狹草木長(도협초목장)

夕露霑我衣(석로점아의)

衣霑不足惜(의점부족석)

但使願無違(단사원무위)

 

전원에 돌아와서

 

남산 기슭에다 콩을 심었으나

잡초가 무성하여 싹은 나지 않네

새벽에 일어나 거친 발을 손질하고

달과 더불어 호미 메고 돌아 오네

길은 좁고요 풀 나무는 욱어져서

밤 이슬이 내 옷깃을 적시는도다

옷 젖는 것은 아까웁지 않으나

오직 농사 잘 되기만을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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