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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독서]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by 삼포친구 201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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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법정 잠언집, 류시화 엮음


몸이 병을 얻고 나서 다시 읽은 책이다.

법정스님은 항상 무소유를 주장하신 분이니 내용이 내마음에 쉽게 와 닿을리 없다.
그러나, 큰 병을 얻은 지금에서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이 책에서 무엇인가 해답을 찾으려는데.. 쉽지 않다.

무소유가 무엇인지..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물처럼 흐르고.. 꽃처럼 피우라는데.. 이는 한순간도 머물지 말고 새롭게 태어나라는 의미이다.

이 책에서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을 옮겨 적는 것으로 만족한다.

<지금 이 순간>

지금 이순간을 놓치지 말라.
'나는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고
순간 순간 자각하라.

한눈 팔지 말고, 딴 생각하지 말고,
남의 말에 속지 말고, 스스로 살피라.
이와 같이 하는 내 말에도 얽메이지 말고
그대의 길을 가라.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이런 순간들이 쌓여 한 생애를 이룬다.

너무 긴장하지 말라.
너무 긴장하면 탄력을 잃게 되고
한결같이 꾸준히 나아가기도 어렵다.
사는 일이 즐거워야 한다.

날마다 새롭게 시작하라.
묵은 수렁에서 거듭거듭 털고 일어서라.

<산>

산을 건성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산은 그저 산일 뿐이다.

그러나 마음을 활짝 열고
산을 진정으로 바라보면
우리 자신도 문득 산이 된다.

내가 정신없이 분주하게 살 때에는
저만치서 산이 나를 보고 있지만

내 마음이 그윽하고 한가할 때는
내가 산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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