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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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서울 (청계천) - 2007.12.25

삼포친구 2012. 7. 2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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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크리스마스를 맞아 청계천 나들이에 나선다.

조만간에 헐려서 역사속으로 사라질 동대문운동장을 거쳐서...

동대문운동장은 원래 야구장이었으나.. 지금은 청계천에서 밀려온 노점상들이 풍물시장을 열고 있다.

말 그대로 없는 게 없는 곳.. 옛것부터.. 현재것까지.. 우리나라것부터.. 중국것.. 국적도 모를것 까지..

 

다시 광장시장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주린 배를 푸짐한 빈대떡으로 채우고...

힘을 내서 청계천을 찾는다.

예전의 고가다리와 우중충했던 분위기에 비하면 정말 밝고 깨끗해졌다.

이곳을 이렇게 깨끗하게 만든 사람은 지금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있다.

그리고 청계천을 열었던 여세를 몰아 한반도 한강과 낙동강을 합치는 물길을 열겠다고 한다.

가능한 일인가..

성공을 빌기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청계천에 가까이 내려간다.

물고기는 보이지 않는다.

청계천의 루미나리에도 유명한데..

오후 6시는 되어야 빛을 밝힌단다.

 

교보문고에 가서 책을 몇권 사고.. 시간을 보내며 기꺼이 6시까지 기다린다.

그리고 다시 청계천으로..

그 사이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드디어 6시..

루미나리에가 불을 밝힌다.

사람들이 탄성을 지른다.

 

대한민국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 와 있는 느낌이다.

몇년전에 런던에 갔을 때 거리의 루미나리에를 본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도 그에 못지않다.

 

눈은 내리지 않았지만..

평화란 이렇게 즐거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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