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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생활/2012

벚꽃여행 - 2012.04.08-04.14

by 삼포친구 2012.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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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형님 생일이다.
형님 생일을 핑게삼아 어머님을 뵙고 싶은 마음에 고향으로 향한다.
언제 가도 포근한 곳..
내 고향이다.
항상 반갑게 맞아 주시는 어머님이 계시고..
오늘도 당일치기로 갔더니.. 어머님이 하룻밤 자고 가면 안되겠느냐고 하신다.

닭갈비 4인분으로 파티를 하고.. 오후시간을 보낸 뒤에 다시 올라온다.
그동안은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했으나.. 경춘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빠르다.
거의 1시간 정도가 단축되는 느낌이다.

항상 자식의 건강을 걱정해 주신다.
내가 몸이 안좋으니.. 어머님께 많은 불효를 짓고 있다는 생각이다.

4월 13~14일..

경주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가 있어..
경주의 벚꽃 자랑이 한창이다.
계속해서 생생한 벚꽃사진을 찍어서 카톡으로 올리고..
참다 참다 인내심을 잃어 버리고..
가족들을 설득하여 벚꽃을 찾아서 경주로 향한다.

13일..

오후 늦게 경주에 도착..
친구와 저녁을 함께 하고.. 벚꽃 나들이에 나선다.
용인에는 아직 피지도 않았는데.. 경주는 벚꽃이 한창이다.
미래로 여행을 온 느낌이다. 야간조명을 받은 벚꽃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14일..
오전에 여근곡으로 유명한 오봉산 산행을 한다.
오후에는 벚꽃이 한창인 안압지와 월성을 돌아 본다.
마음을 빼앗길 정도로 화려한 벚꽃이다.
즐거워야 하는데.. 마음 한 켠에는 항상 그늘이 있다.
사진을 찍어도 얼굴에 그늘이 나타난다.
아내는 밝게 웃으라고 하는데.. 쉽지가 않다.
친구를 만나서 즐겁지만.. 즐거움을 맘껏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이 마음속의 그늘은 언제나 걷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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