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장난

이제서야 제자리로 - 2016.01.17-01.23 본문

투병생활/2015이후

이제서야 제자리로 - 2016.01.17-01.23

삼포친구 2016. 1. 2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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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19일..

 

소속변경 인사발령 게시가 떴다.

1년 10개월간 떠났던 부서로 다시 돌아간다.

병을 얻고..

항암을 하고..

14개월만에 복직을 하고..

부서로 복귀를 했으나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부서를 떠나 연구소로 자리를 옮긴다.

그리고 22개월의 연구소 생활..

연구는 하지만 뭔가 살아서 움직인다는 생동감이 부족하다.

다시 야전이 그리워진다.

야전은 예전에도 그랬지만 바쁘다고 아우성이고..

그리움 반.. 도와주기 반..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여유있게 예정되어 있던 일을..

22개월만에 끝내고 부서로 복귀한다.

병을 얻기전의 그 부서.. 그리고 그 자리..

사람들도 많이 바뀌어 있다.

신입이나 젊은 직원들은 얼굴 이름 모를 직원들도 많다.

건강을 회복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기쁨은 잠깐이고..

하늘에서 장마비가 내리듯이 쏟아지는 일이 장난이 아니다.

아~~ 옛날이여~~

예전의 순발력은 사라지고.. 일은 쌓이고..

일주일이 어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이주 삼주 지나면 다시 적응이 되겠지..

어쨋든 기쁘다.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야전으로 돌아와 나름 조직에 기여할 수 있다는 현재의 상황이 좋다.

그래도 건강을 챙겨야 겠지..

출장도 많아지고.. 술자리도 많아지고..

아내는 걱정을 많이 하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즐겁게 생활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