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 2018.07.20
여행의 마지막은
이스탄불의 명소
성소피아성당과 블루모스크사원..
로마기독교의 자존심과 오스만이슬람의 자존심이 마주보고 있다.
성소피아성당
최초의 돔구조 성당으로 이탈리아 많은 성당의 모델이 되었다.
이후에 로마가 오스만투르크에 점령되면서
황금벽화의 화려함은 회칠로 덧발라지며 사라지고..
성모마리아와 에수님의 상은 남아있다.
화려한 황금벽화는 파괴되었지만 건물이라도 남아있는 것이 다행이다.
로마를 점령한 오스만은 화려함을 비난하며 회칠을 더했다.
성 소피아 성당은 마치 이스탄불에 산재해 있는 다른 모스크와 비슷해 보인다.
간혹 사람들은 마주보고 있는 블루모스크와 아주 흡사하다고 느낄 것이다.
성 소피아 성당은 현재 성 소피아 박물관이라는 정식 명칭을 가지고 있지만
이곳은 최초에는 성당이었다.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이 지어지기 전까지 규모면에서도 세계 최대를 자랑하던
성 소피아 성당은 오늘날까지도 비잔틴 건축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비잔틴 제국 시대에 그리스도교를 처음으로 공인하고
이 곳에 거하기로 정한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새로운 도시의 큰 사원'으로 325년 창건했던
성 소피아 성당은 유스티니아누스 대제의 명에 따라 532년-537년에 다시 크게 개축되었다.
하지만 역사의 흐름은 성 소피아 사원을 그대로 두지 않았다.
이후 1453년 오스만 제국에 정복당한 이 곳은 회교사원,
즉 모스크로 그 용도가 바뀌면서 성당을 둘러싸는 미나레트가 세워지고,
성당안벽은 회칠로 덮이고 그 위에 이슬람교 코란의 금문자와 문양들로 채워졌다.
회칠속으로 성모마리아의 모자이크는 모두 사라졌다.
*출처 : 하나투어
황금벽화
황제가 서서 예배를 드리던 자리..
성모마리아를 비웃는 이슬람문양
회칠을 벗겨내면 황금벽화
문양까지 맞춘 대리석 바닥
예수님상
회칠을 벗기면 황금벽화
블루모스크사원
오스만이 성소피아성당 보다 더 화려하게 지은 이슬람사원이다.
성소피아성당과 마주보고 있어 종교간의 충돌을 보여준다.
승자는 이슬람이지만 역사는 돌고 돈다.
주말이라 입장객은 많고 줄은 길고..
빠듯한 여행일정으로 아쉽지만 화려한 내부 관람이 불가하다.
오스만 시대에 지어진 직경이 27.5m, 높이가 43m에 다다르는 술탄아흐멧 모스크는
규모면에서 터키 최대의 것으로,
맞은편에 있는 성 소피아 성당에 대한 이슬람 세력의 우위를 상징하기 위해
그 양식을 모방, 발전시켜 건축한 독특한 형상의 회교사원이다.
이곳 터키는 아시아와 유럽이 만나는 지정학정 특징만큼 문화적 특징도 뚜렷하여
종교도 이슬람 세력과 기독교 세력의 충돌이 일어나는 곳이다.
건물의 내부의 벽과 기둥이 푸른색의 타일로 장식되어 있어 블루 모스크라고도 불리워지고 있다.
돔의 200개가 넘는 조그만 창은 스태인드 글래스로 장식되어 있어
이를 통해 들어오는 아름다운 햇살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블루모스크사원
첨탑의 하나는 보수중..
블루모스크
기독교와 이슬람의 계보
히포드럼 광장
본래 이곳은 196년 로마의 황제 세비루스(Severus)에 의해 지어진 검투 경기장이었는데,
4세기 무렵 비잔틴 황제인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검투 경기는 금지되고
대신 말이 끄는 마차 경기장으로 바뀌었다.
10만명 정도 수용이 가능했다고 하는 이곳은 경마장으로 이용되었을 뿐만이 아니라
왕위 계승을 놓고 벌어진 수많은 전쟁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13세기 초 십자군의 침입으로 이 광장에서 비잔틴군과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는데
대부분의 광장 내 유적이 이때 파괴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 곳에는 아주 귀중한 세 개의 기념비가 잘 보존되어 있다.
*출처 : 하나투어
로마시대에 이집트에서 약탈한 오벨리스크
콘스탄티누스의 기둥
오벨리스크와 첨탑
로마황제는 거지들에게 은혜를 베풀고..
검투경기가 있으면 치어리더도 등장하고..
이스탄불을 마지막으로 그리스-터어키 여행이 끝난다.
버스 이동시간이 길어서 엉덩이가 아플지경이지만
새로움을 만나는 여행은 즐겁다.
여행이 끝나는 순간에 다음 여행지는 어디가 될지를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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