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앙코르왓트) (킬링필드 위령탑, 룰루오스) - 2010.01.01

여행 3일차 - 킬링필드 위령탑 - 룰루오스

 

2010년을 이국에서 맞는다.

유러피안 거리에서 보았듯이..

규모는 작지만.. 

연말을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일은 우리와 큰 차이가 없다.

 

여행의 마지막날..

(3일을 묶었던 크마라 앙코르 호텔)

 

킬링필드 위령탑..

캄보디아의 아픈 역사가 스며있는 곳이다.

인간애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광기로 무장된 혈기왕성한 한 공산주의자로 인해

300-400만명의 캄보디아인들이 죽었다.

 

이데올로기란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이데올로기 때문에 같은 민족을 이렇게 많이 죽일 수가 있다니..

우리는??

우리도 그런 위험을 안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캄보디아의 독재자는 갔지만..

캄보디아는 베트남과의 전쟁에서 지고..

지금도 전세계의 도움을 받는 가난한 나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문맹률이 50%를 넘는 나라..

아무쪼록 캄보디아도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

예전의 영광에 다가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위령탑)

 

재래시장..

 

우리의 70년대 모습이 많이 남아있다.

시장거리의 케케한 냄새..
팔려고 내 놓은 닭과 돼지고기.. 그리고 생선들..

열대과일은 풍부하지만..

원달러를 외치는 아이들에게는 바나나 하나도 반가운 모양이다.

실크팜에는..

 

어릴적에 보았던 익숙한 장면이다.

누에와 누에고치.. 그리고 명주실을 빼내는 모습..

어렸을 때는 누에고치를 파는 날이 잔칫날이었다.

그 돈으로 운동화도 사고.. 맛있는 음식도 사먹고..

그때까지만 해도

필리핀, 캄보디아, 모두 우리보다 잘 살았다는데..

훌륭한 지도자가 세상을 바꾼다.

(실크팜의 뽕나무밭)

마지막으로

룰루오스를 찾는다.

왕국의 초기에 건설된 사원이라 한다.

양식은 앙코르왓과 유사하다.

 

첫째날 프놈바켕의 일몰..

둘째날 똔레샵 호수의 일몰..

그리고 마지막날 룰루오스 바꽁사원의 일몰을 본다.

(2010년 첫날의 일몰을 여기서..)

캄보디아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평양냉면집에서 저녁식사를 한다.

교예단의 공연을 보며..

금강산에서 본 것도 있고..

이제 더이상 신기하게 보던 대상이 아니다.

그들은 오늘도..

'반갑습니다.' '통일합시다.' 그리고.. '다시 만납시다.'를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