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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통찰

삼포친구 2013. 9. 2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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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최재천


작가 최재천님은 생물학자이면서 학문간의 통합과 융합을 뛰어넘는 통섭(Consilience)를 주장하는 학자이다.

통찰은 최재천님이 생물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의 입장에서 본 동물의 행동과 인간의 사회현상을 비교해 가며..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진화의 과정에서 선두에 있는 인간사회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책이다.

정치적인 현상에 까지 적용을 하려는 것에 무리한 접근이 있지만..

인간을 제외한 생명체의 세계와 인간 세계의 닮은 점을 비교하고 통찰하는 것이 흥미롭다.


- 자연계에서 우리 인간사회와 가장 흡사한 사회는 단연 개미들의 사회이다.

- 수컷은 암컷의 몸을 빌리지 않고는 자신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길 방법이 없다. 그래서 이세상의 모든 수컷들은 암컷의 간택을 받기 위해 때론 치사한 삶도 불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우리도 고령화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국가가 나서서 오목눈이와 개개비가 되어 뻐꾸기의 탁란을 너그럽게 받아줄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

- 자연생태계에서 부모의 수는 하나에서 넷까지 다양하다. 부모가 둘인 상태는 보편적인 현상일 뿐이다.

- 네안데르탈인과 인간이 수천년간 함께 자식을 낳고 살았다.

- 동물의 소통은 일방적인 설득의 노력 또는 속임수이다. 소통이란 소통을 원하는 자가 일방적으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 예전에는 한강이 범람하여 마포와 영등포가 잠겼으나 앞으로는 도시에 떨어지는 빗방울 만으로도 도시의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

- 최고가 아니면 세상이 끝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저 남들에게 뒤지지 않으면 살아남는다.

- 평화를 유지하는 비용이 아무리 비싸도 전쟁으로 인한 희생과 견줄 수는 없다.(그러나 전쟁을 무기로 위협하는 세력에게 언제나 볼모로 지낼 수는 없다)

- 무책임한 손들이 사이버 공간에 던지는 돌들을 어찌할꼬?

- 과학은 가장 민주적인 활동이다. 과학에서 침묵은 결코 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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