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장난

13번째 골수검사 - 2014.05.18-05.24 본문

투병생활/2014

13번째 골수검사 - 2014.05.18-05.24

삼포친구 2014. 5. 24. 20:21
반응형

5월 22일..


정기검진이 있는 날이다.

오늘은 골수검사까지..

벌써 13번째다.

횟수가 늘어갈수록 점점 더 검사를 받기가 싫어진다.

그 고통을 알기에.. 

예전엔 작게 느껴지던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크게 느껴진다.

혈액채취를 하고..

이른 점심을 먹고..

정기검진을 받는다.


담당교수는..

항암이 잘되는지의 얘기는 없고..

콜레스테롤이 높아졌네.. 혈압이 높아졌네..

한방에 훅 갈수 있다는 둥..

술을 마시면 안된다는 둥..

다른 이야기를 늘어 놓는다.

결국은 지금의 혈압약 오로디핀(효능 : 고혈압, 심근성허혈증) 외에.. 추가로 프리토(효능 : 본태고혈압)라는 혈압약 하나를 더 처방받는다.


골수검사를 받기싫어서 아내와 1시간 실랑이를 벌인다.

남편이 왜 싫어하는지 얘기를 들어줄만도 한데..

아내는 의사의 말만 녹음기처럼 되풀이하고..

결국은 2시간이 지나서야 검사를 받는다.


 

골수검사를 마치고.. 지혈되기를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