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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 (목)..
며칠전부터 위장쪽에서 출혈이 있었다.
대변이 까맣게 나오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흑변이 나오면 위장 앞쪽에 출혈이 있는 것이고..
적변이 나오면 위장 뒷쪽에 출혈이 있는 거란다.
힘이 빠졌다.
산이 좋아서 열심히 다니고.. 오르막이라면 쉽게 오르던 나였지만..
회사에서 계단 한층을 올라가기에도 힘이 부쳤다.
조금 쉬면 나아지겠지 생각하며 반차를 내고 일찍퇴근하여 동네병원을 찾아 가벼운 약처방을 받는다.
7월 29일 (금)..
아침부터 위에 통증이 계속된다.
다시 휴가를 내고.. 20년간 한번도 찍지않은 위내시경이라도 찍을 생각으로 큰 병원(분당C병원)으로 향한다.
가자마자 위내시경을 찍고..
단순 위장출혈로 알았는데..
의사의 표정이 심각하다.
위장출혈보다 더 큰 문제가 생겼다.
혈액에서 보이지 않아야하는 이상한 세포가 보인다는 것이다.
직감은 했지만 쓸데없는 생각이라며 잊어버리려고 했다. 느낌이 너무 안좋다.
그리고 이미 과다출혈로 몸속에 혈액이 부족하여 쇼크상태가 올 수도 있으니 당장 입원을 권유한다.
그래.. 주말에 잠깐 쉬지 뭐.. 하는 생각으로 입원을 결정한다.
그래도.. 주말이 지나면 퇴원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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