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0
성밖숲
한개마을과 영취산의 짧은 산행을 마치고..
예전에 한번 보았던 성밖숲을 찾는다.
성주의 이천 옆으로 조성된 오래된 왕버들의 울창한 숲이 눈길을 끈다.
거대한 왕버들과 그 그늘 아래서 보라색 꽃을 피운 맥문동이 잘 어울린다.
신기하게도 그늘이 없는 곳의 맥문동은 오히려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
왕버들은 수령이 300~500년 된 나무들이라는데..
거대한 나무에서 세월을 느낀다.
한 여름이지만 성밖숲은 시원하다.
성주 경산리의 성(城)밖숲은 풍수지리사상에 따라 성주읍성(星州邑城) 밖에 조성한 숲으로
300~500년 생의 왕버들 52그루가 자라고 있다.
『경산지(京山志)』및『성산지(星山誌)』의 기록에 의하면 성밖마을의 아이들이 이유 없이 죽는 등
여러 흉사(凶事)가 이어지자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숲을 조성하였다고 전한다.
성밖숲은 노거수 왕버들로만 구성된 단순림(單純林)으로 학술적 가치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마을의 풍수지리 및 역사·문화·신앙에 따라 조성되어
마을 사람들의 사회적 활동과 토착적인 정신문화의 재현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마을 비보림(裨補林)(마을의 풍수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만든 숲)으로
향토성과 역사성을 가진 숲이다.
현재 성밖숲은 축제 등 각종 행사를 하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의 산책 공간, 생활체육 활동 공간 등 다양한 주민생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출처 : 성주군청)
2024.09.28
성밖숲과 한개마을
지난번 성주 영취산 산행후의
성밖숲과 한개마을의 감동을 잊지못해서
마눌과 다시 찾는다.
성밖숲의 왕버들은 그대로인데
맥문동은 꽃이 많이 사라진 상태이다.
한개마을은 가을이 익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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