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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영화] 웰컴투동막골

by 삼포친구 2012.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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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 동막골이 요즘 대박이라고 아우성이다.

너무도 감동적이었다는 영화평들이 대부분..

그러나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이 영화는 최근에 논쟁이 되는 감상적인 통일론을 부추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제작된 영화로 보인다.

영화의 줄거리는 아주 간단하다.

6.25 전쟁 중에.. 부대를 탈영한 국군과 길을 잃은 인민군이 전쟁을 모르고 사는 동막골로 들어온다.

동막골에는 이미 전투기 추락으로 부상당한 미군조종사도 있다.

그들은 처음에는 적으로 만났으나.. 서서히 적대감을 버리고.. 동막골 주민들의 천진난만한 산속생활에 동화되어..

아무런 걱정없이 함께 생활한다.

그러던 중 미군조종사를 구하러 온 국군들을 사살하고.. 생포한 국군으로부터 미군의 동막골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이 있을 것임을 알아차린다.

이에 동막골의 국군과 인민군은 동막골을 공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폭격기들을 다른 곳으로 유인하기 위한 전투를 치르고.. 모두 전사하면서 동막골을 전쟁에서 구한다는 내용이다.

<영화평>

평화는 인류가 바라는 최고의 사회이다.

그러나 그 평화는 방어능력이 없는자에게는 찾아오지 않으며.. 평화를 사랑하는 감상주의자들에게는 더욱 더 찾아오지 않는다.

지금 우리사회는 정권의 친북정치와 방송플레이에 영향을 받아 감상적인 통일론에 빠져있다.

방송은내일 당장이라도 통일이 될 듯이 나팔을 불어대고 있으며..

북에서도 우리민족끼리를 외치며 미소를 보내고 있다.

예전에 나찌와 일본제국주의의 망령을 잃어버렸는지..

그들이 외친 민족주의는 결국 다른 민족에 대한 배타적인 행동으로 나타나서..세계대전을 일으켰다.

우리는 그런 민족주의자들의 피해자인 것이다.

그런 우리가 북쪽에서 50년간 외쳐온 선전선동술에 빠져서 함께 민족주의를 외쳐댄다면??..

물론 우리민족은 세계대전을 일으킬만한 힘도 없으니.. 자위적인 목적으로 민족주의를 외친다는 핑게를 댈 수도 있다.

그나마반쪽인남쪽에서는 친북/반북 친미/반미 친일/반일 보수/진보 우파/좌파로 나뉘어 사분오열이 되어 국력이 낭비되고 있다.

과연 해방전후의 혼란했던 시기를 제외하고 언제 우리가 이렇게 사분오열 나뉜 적이 있었던가?

이를 치유하는 것이 지금 정권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요..

두번째로 해야할 일이 북쪽에서 약간의 평화적인 몸짓을 한다고해서 부화뇌동하여 혈세를 가져다 바칠 것이 아니라저들의 과거 6.25전쟁과 버어마 폭파사건, KAL기 폭파사건, 무장공비 사건 등 수많은 침략에 대한 책임을 묻고 저들이 진정으로 평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에 통일을 논의해도 늦지않다.

동막골에서 처럼 감상적인 통일론에 빠져 제3자는 빠져라는 식으로 미군 물러가라 하면 이는 저들이 50년간 그렇게 이루고 싶었던 꿈을 이 정권이 이루어주는게 아니고 무엇인가.

국민을 굶게만들고.. 지도자를 어버이라고 부르게하는 독재정권은 대화의 상대가 될 수없다.

우리가 맹목적으로 지원하는 달러와 전기와 식량은북한주민들을 아사직전에 구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노예같은 생활에서는 구할 수가 없다.

우리가 지원을 하면 할 수록.. 북으로 가까이가서 김정일과 포옹을 하면 할수록..

김정일 정권은 더 오래 갈 것이며 단단해질 것이다.

우리의 군사정권을 미국이 도왔다고 지금의 우리가 미국을 원망하듯이..

통일후에 김정일정권을 도왔다고 북쪽사람들이 우리를 원망하고 한동안 미워할 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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