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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생활/2012

옛모습 되찾기 - 2012.06.03-06.09

by 삼포친구 2012.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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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지난주의 불규칙한 생활로 며칠만에 운동을 나선다.
운동을 가다가 아내가 한마디 한다.
"자기 머리 안깎을래?"
그렇잖아도 뒷머리가 많이 긴 것 같아서 머리를 깎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항암으로 빠졌던 머리카락이 다시 자랐는데.. 예전보다 더 곱슬머리로 자랐다.
마침 헬스장으로 가는 길목에 미용실이 있다.
난생 처음 미용실에 들어선다.
10개월 만에 다시 머리를 깎는다.
10개월 전에는 치료를 위해서..
지금은 막자란 머리카락을 정리하기 위해서..
정확히 말하면 10개월만에 잃어버렸던 예전의 머리모양을 되찾는 것이다.
이발소에서는 1시간씩 걸리는데.. 미용실에서는 머리감기와 수염깎기를 생략하다보니 10분만에 모든 것이 끝나버린다.
기쁘다.
가슴속까지 상쾌한 기분이다.
깔끔해진 머리를 보더니 아내도 10년은 젊어 보는 것 같다고 추켜세운다.
내친 김에 기념촬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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