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장난

고향에서 1박 - 2012.08.12-08.18 본문

투병생활/2012

고향에서 1박 - 2012.08.12-08.18

삼포친구 2012. 8. 1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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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광복절이다.
한반도의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바뀌었다고 하더니.. 정말 기후가 이상해졌다.
예전에는 태풍이 오거나 장마철에 나타났던 현상들이 예고도 없이 나타난다.
비가 내리면서 그냥 내리는 것이 아니라 폭풍과 번개를 동반한다.
광복절인 오늘도 낮에는 비가 내리며 폭풍이 몰아친다.
오전부터 고향에 가려고 하다가 결국은 해가 떨어지고 비바람이 잦아진 후에 출발한다.


병을 얻은 후에 면역력이 떨어지고.. 먹거리에 신경을 쓰다보니..
고향에 가도 번거롭게 할까 싶어서 항상 당일치기였다.
어머님은 못내 서운해 하셨지만 어쩔수 없었다.
이제 건강도 많이 되찾고..
면역력도 생겼다고 판단되어 일년여만에 처음으로 고향에서 1박을 한다.
나도 기쁘지만.. 무엇보다도 어머님이 좋아하신다.


9월에는 우리 삼형제가 중국여행을 할 계획이다.
큰 병을 경험하고 나니 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립다.
이런 사람들을 자주 만나고 싶고 함께 여행하고 싶다.
그래서 가족들과 여행도 자주하고.. 어머님을 모시고 울릉도도 가고..
이번에는 형제들과 중국여행을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