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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
특별히 하는 일없이 하루하루가 반복된다.
다음 주에는 3개월만의 정기검진과 골수검사가 있다.
병을 잊을 만하면 정기검진과 골수검사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그동안 체력이 많이 좋아졌음을 느낀다.
러닝머신 위를 30분 정도 달리고.. 근력운동을 30분 정도 한다.
규칙적으로 하다보니 처음에는 러닝머신에서 달리는 것조차 벅찼으나 시속을 6.0, 7.0, 8.0km 로 서서히 올리고..
이제는 시속 8.0km 도 늦게 느껴질 정도이다.
30분을 뛰고 걷고 하다보면 어느새 온몸이 땀으로 흠뻑 졌는다.
병으로부터 내 몸을 지켜내고 있다는 뿌듯한 생각이 든다.
단순 반복적인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쉽지않다.
단순한 생활에서 우울함이 오기도 하고.. 연락없는 지인들에게 서운함을 느끼기도 한다.
내가 자기들에게 어떻게 했는데..
누군가 항암하는 동안의 생활을 "빠삐용"으로 해야한다고 했다.
"빠지지 말고.. 삐지지 말고.. 용서하자.."
가슴에 와닿는 말이다.
남들이 나를 잊어버린다고 서운해 할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있음을 알리고..
함께 어울리려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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