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장난

하늘이 가까워 - 2012.09.02-09.08 본문

투병생활/2012

하늘이 가까워 - 2012.09.02-09.08

삼포친구 2012. 9. 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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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7월에는 중학교 동창중에 한녀석이 뇌졸중으로 하늘나라로 가더니..

오늘은 초등학교 동창중에 한녀석이 심장마비로 하늘나라로 갔다는 소식이다.

우울하다.

저녁 늦게 문상을 가려고 했더니.. 환자가 어딜 가느냐며 아내가 말린다.

그 소리가 "당신은 환자니까 내말 잘 따라야 돼"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아내가 자꾸 나를 통제하려 한다는 생각이 든다. 

기분 나쁘다.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이불속으로 파고 들어간다.

작은 일 하나하나에도 희노애락이 쉽게 교차한다.


내일은 우리 삼형제가 중국으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지는 중국에서 유명하다는 황산, 삼청산, 용호산수..

거창하게 형제들과의 여행이 나의 Bucket List에 올라 있다고 했지만.. 

사실 그동안 형제들끼리 여행 한번 못한 것이 아쉬웠다.

떠나기 전날.. 비가 내린다. 

중국에 가서는 날씨가 좋기를 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