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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3) - 식품첨가물 줄이는 조리법

삼포친구 2012. 1. 1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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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민신문

 

건강한 밥상 / 식품첨가물 줄이는 조리법

“햄, 끓는 물에 데치고 통조림 국물은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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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첨가물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라면 속의 산화방지제, 햄 속의 발색제, 밀가루의 표백제 같이 우리가 먹는 식품 중에는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 것이 거의 없다. 제철 농산물로만 식탁을 채우지 않는 한 식품첨가물을 피해 갈 수 없는 게 현실인 셈이다.

식품첨가물의 폐해를 예방하려면 가급적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식품첨가물의 체내 축적을 증가시키는 지방 섭취도 삼가야 한다. 식품 하나를 고르더라도 어떤 첨가물이 들어 있나 꼼꼼히 확인해 보는 습관 또한 중요하다. 식품첨가물의 유해 성분을 줄이거나 중화시키는 조리법을 알아 두는 것 역시 필요한 생활의 지혜다.

우리가 즐겨 먹는 라면에는 L-글루타민산나트륨 같은 인공조미료와 향료, 산화방지제 등이 들어 있어 많이 먹을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따라서 라면을 먹을 때는 끓는 물에 한번 삶아 건진 뒤 조리하면 라면 속에 함유된 산화방지제 같은 유해 성분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기름기가 빠져나가 칼로리도 줄일 수 있고, 나쁜 기름도 제거할 수 있어 일석삼조.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 있는 컵라면은 내용물을 다른 그릇에 옮겨 담고 물을 부어 먹으면 용기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을 방지할 수 있다.

햄이나 소시지·베이컨 같은 육가공품에는 아질산나트륨이라는 발색제 등이 들어 있다. 질산과 나트륨이 결합된 이 물질은 주로 육류를 가공할 때 쓰인다. 때문에 햄이나 소시지 등은 먹기 전 끓는 물에 한번 데치거나 뜨거운 물에 담가 두면 식품첨가물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캔에 들어 있는 햄의 경우 윗부분의 노란 기름을 잘라 낸 다음 조리하고, 비엔나소시지나 어묵·게맛살 등은 칼집을 내어 물에 삶은 다음 깨끗이 씻어 먹으면 첨가물 부담을 많이 덜 수 있다.

기름에 튀겨 만드는 어묵은 시간이 지날수록 산패가 빠르게 진행된다. 이를 막기 위해 대부분 인산나트륨이나 감미료, 식용색소 등의 첨가물을 넣는다. 어묵제품을 구입할 때는 되도록 식품첨가물이 적은 식품을 고르되, 미지근한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헹군 후 조리하거나, 끓는 물에 살짝 데치면 첨가물을 줄일 수 있다.

게맛살도 따뜻한 물에 담갔다가 헹군 뒤 조리하고, 유부도 끓는 물로 한번 씻어 기름기를 제거한 후 조리하는 게 좋다.

빵은 제품에 따라 방부제나 연화제 등이 들어 있을 수 있다. 빵을 먹기 전에 프라이팬 또는 오븐에 살짝 구우면 첨가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식빵도 그냥 먹는 것 보다는 한번 구워 먹는 게 낫다.

두부에는 응고제나 살균제 등이 함유돼 있다. 두부를 반드시 흐르는 물에 씻어 조리해야 하는 이유다. 두부를 보관할 때는 밀폐용기에 물을 붓고 여기에 두부를 담가 냉장보관해야 한다.

통조림 제품은 통에 들어 있는 기름이나 국물을 따라 버리고 조리하는 게 좋다. 사용하다 남은 내용물은 물기를 없앤 다음 유리병이나 밀폐용기에 옮겨 담아 보관하는 게 바람직하다.

백연선 기자 white@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