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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답답함을 잊으려 안성의 마이산을 찾는다.
망이산성이 있는 곳인데..
작은 산이지만 이정표가 부족해서 서쪽의 안성으로 하산할 것을 남쪽의 음성으로 하산한다.
날머리에서 들머리까지 국도를 따라 50분을 걷고서야 산행을 마친다.
6월 28일..
오늘도 어김없이 헬스장으로 향한다.
30분동안 뛰다 걷다를 반복하면서 150cal 의 열량을 소비하고 3km 를 걸으며..
이것이 끝나면 여러가지 근력운동을 30분 정도 한다.
함께 운동을 하는 딸도 체중감량의지가 대단해서 30분간을 걷고.. 30분간은 자전거를 탄다.
땀을 흠뻑 흘리고.. 몸은 지치지만 건강이 돌아오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딸도 방안에 틀여박혀 공부만 하는 것 보다는 한시간씩 운동하며 걷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을 것 같다.
몇개월째 운동을 하다보니 가슴근육도 발달하는 것 같고.. 뱃살은 줄어드는 느낌이다.
며칠전에는 매실을 10kg 사서 발효액을 담그고 있다.
매실과 설탕을 반반 섞다보니 10L 병 두개가 꽉찬다.
중간 중간 설탕이 잘 녹도록 굴려주기도 하고.. 거꾸로 세우기도 하고.. 재미있다.
몸에 좋다는 약초를 보니 저런 것들이 약초가 맞나 싶을 정도로 어렸을 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것들이다.
나중에 전원생활이라도 하게 되면 넓직한 밭에 특별한 작물이 아닌 약초가 되는 잡초를 심어도(?) 될 것 같다.
특별한 농작물 관리도 필요없고 그저 토양에서 자라는 대로 키워서 발효액이라도 만들어 먹거나 남는 것은 시장에 내다 팔면 소박한 전원생활을 꾸려가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6월 29일..
작년 9월에 회사를 찾은 후 9개월만에 회사를 다시 찾았다.
오후 4시경에 찾았다.
예전과 달라진 것은 거의 없다.
부서원들 한사람 한사람 돌아가며 인사를 하는데.. 모두가 깜짝 놀라며 반갑게 맞아 준다.
깜짝 놀랄 만도 하지..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9개월만에 돌아왔으니..
얼굴색이 담배와 술에 찌들어 있던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한다.
듣기 좋은 반가운 소리다.
오후에는 직장동료 몇명과 저녁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9개월전에 갔을 때는 1차항암후 퇴원 3주만에 찾은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걱정스런 얘기를 많이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언제 복귀하는 지를 물어본다.
정말로 많이 좋아 보이는 모양이다.
몸관리 잘하고.. 열심히 치료받아서.. 10월달에는 예정대로 복귀하겠노라고 약속을 했다.
회사에서 동료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니 그동안 우울했던 마음도 조금 좋아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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