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98 복귀 1년 - 2013.10.06-10.12 10월 9일.. 한글날이다.올해부터는 한글날이 공휴일이다.2015년이면 회사가 김천으로 이전한다.병을 얻기 전에는 정년퇴직까지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 당연한 생각이었지만.. 지금은 다르다.정년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당황스럽다.길어야 5년후까지 내다본다.그후에는 회사를 그만두고 내 일을 하며 살고싶다.김천으로 이전하게 되면 당장 거취할 곳이 문제지만.. 주변의 다른 이들도 마땅한 대책이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 같다.아내와 분위기도 알아볼 겸 김천으로 향한다.KTX 김천(구미)역을 기점으로 신도시 개발이 한창이다.회사는 벌써 5층정도 올라가고 있다.주변의 아파트도 공사가 거의 끝난 곳도 있고.. 이제 막 시작하는 곳도 있다. 병원에서 갖 퇴원했을 때를 생각하면.. 그때는 김천생활 뿐만아니라 회사생활조차도 .. 2013. 10. 13. 암 세포는 왜 스스로 사멸하지 않을까 의학기술이 발전했지만 아직도 인류가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 질병이 있다. 암이다. 신체조직의 자율적인 제어능력의 불균형으로 생기는 암은 손상된 세포 스스로 사멸하는 기능에 문제를 일으킨다. 그 결과 사멸해야 할 비정상 세포들이 과다하게 증식하고, 더 심할 경우 주위에 있는 장기에 침입해 암세포를 전이시킨다. 우리 몸에서 손상된 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는 ‘자연살해 세포’ 기능을 유지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국내 연구진이 암 환경에서의 자연살해세포 감소 기전을 규명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대 강창율 약학대학 교수와 박영준 박사가 수행한 이번 연구는 미국 암학회가 발간하는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 지 온라인 판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자연살해세포가 감소하는 이유 “자연살해세.. 2013. 9. 26. [독서] 통찰 지은이 : 최재천 작가 최재천님은 생물학자이면서 학문간의 통합과 융합을 뛰어넘는 통섭(Consilience)를 주장하는 학자이다.통찰은 최재천님이 생물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의 입장에서 본 동물의 행동과 인간의 사회현상을 비교해 가며..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진화의 과정에서 선두에 있는 인간사회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책이다.정치적인 현상에 까지 적용을 하려는 것에 무리한 접근이 있지만..인간을 제외한 생명체의 세계와 인간 세계의 닮은 점을 비교하고 통찰하는 것이 흥미롭다. - 자연계에서 우리 인간사회와 가장 흡사한 사회는 단연 개미들의 사회이다.- 수컷은 암컷의 몸을 빌리지 않고는 자신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길 방법이 없다. 그래서 이세상의 모든 수컷들은 암컷의 간택을 받기 위해 때론 치사한 삶도 불.. 2013. 9. 23. 케모포트 제거 - 2013.09.08-09.14 9월 11일.. 투병일기가 점점 뜸해진다. 그만큼 몸이 예전의 상태를 회복해 가고 있기 때문인가? 정기검진이 하루앞으로 다가와 있다. 멀쩡한 엉덩이 뼈에 통증이 느껴진다. 골수검사의 통증이 아직 남아있는 것인지.. 예전의 통증을 몸이 기억하고 있는 것인지.. 구분할 수는 없지만 통증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푸리네톤 부작용인가? 스마트폰 부작용인가? 가끔 목에서 머리까지 통증이 있다. 회사에서는 물에 적신 쿨타올을 목에 두르고 있으면 통증도 조금 사라지는 것 같고 더위도 식힐 수 있다. 아프다는 것은.. 본인에게는 건강을 지킬 수 없으니 의지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사라지는 것이요. 부모님께는 걱정을 끼치는 것이니 불효를 저지르는 것이요. 가정에서는 가장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으니 가장의 의무를 저버리는.. 2013. 9. 12. 단양 (충주호) - 2013.08.25 충주호 초등학교 졸업후 37년 만에 처음으로 초등학교 동창들과 여행을 한다. 13살 어린애들이 어느덧 지천명이 되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놈도 있고.. 시원하게 빠진 놈도 있고.. 모두가 세월을 비켜가지 못했다. 그래도 모이면 세월을 거슬러 곧바로 어린시절의 추억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남쪽으로 구담봉) (동쪽으로 멀리 소백산) (북쪽으로 말목산 쪽..) (부처님 손바닥 같다.) (남쪽으로 옥순봉) (옥순봉2) (옥순봉3) (북쪽으로 금학산) (서쪽으로 비봉산) (청풍대교) (북쪽으로 가은산 - 새바위가 잘 안보인다.) (남쪽 선착장 뒤로 제비봉) 2013. 8. 27. 영월 (요선정(암)-법흥사) - 2013.08.17 요선정(암) (↑요선정 - 숙종의 어제시가 있는 곳이다.) (↑요선정 옆으로는 달팽이 모양의 바위에 마애불이..) (↑요선정 아래로는 요선암이..) (↑자연의 솜씨..) 법흥사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 있는 곳 (↑법흥사 금강문과 뒤로 구봉대산) (↑적멸보궁 오름길 - 걷다 보면 번뇌가 사라진다는..) (↑적멸보궁) 2013. 8. 18. 영월 (아트미로 공원-고씨동굴-서부시장) - 2013.08.16 아트미로 공원 고씨동굴을 예매하고 기다리는 시간에 찾는다.측백나무를 울타리 삼아 미로를 만들어 놓았고..군데 군데 동심을 자극하는 조각품들이 있다.남는 시간 심심치않게 보낼 수 있다. (↑로봇축구) (↑트로이목마 전망대) (↑소원의 벽 - 벽에 여러가지 소원을 적어 놓았다.) 고씨동굴 무더위 피서에는 동굴탐험이 최고다.입구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나온다.예상외로 동굴의 규모가 작다. (↑오백나한상) 서부시장 영월 서부시장..정겨운 모습이 살아있는 시장이다.시장 안에서는 연세드신 할머니들이 닭강정, 메밀전병, 메밀부침개 등을 팔고 있다.어머님 생각에 잠시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서부시장 입구) (↑시장내부) 2013. 8. 18. 영월 (솔나무 공원-김삿갓 유적지) - 2013.08.15 솔나무 공원 수령 270년 되었다는 소나무가 있는 곳이다.소나무 뒤로는 단풍산의 바위봉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단풍산을 다음 산행지로 콕 찍어놓고.. 김삿갓 유적지 방랑시인 김삿갓의 생가와 무덤 등 유적이 있는 곳이다.세속에 물들지 않고.. 자연을 벗삼아..삿갓하나 머리에 쓰고 유랑생활을 즐겼던 시인이 부럽다.시를 쓰는 재주는 없지만.. 유랑 만큼은 따라하고 싶은데..무거운 짐을 벗어 던지지 못한다. (↑마음에 드는 시..) (↑김삿갓 문학관 - 늦은 시간에 내부는 보지 못하고..) (↑김삿갓 벽화와 시..) 2013. 8. 18. 영월 (한반도지형-선돌-청령포) - 2013.08.14 한반도 지형 (↑한반도 지형 - 똑같다.) (↑북쪽으로 멀리 만주벌판까지..) (↑한반도 지형 기는길..) 선돌 유독 영월에는 바위가 우뚝 솟은 선돌, 선바위가 많다.산도 선바위산이 있고..이곳은 선돌이다. (↑선돌) 청령포 단종 유배지.. 2013. 8. 18. 인천 (월미도-을왕리) - 2013.08.10-08.11 월미도 (↑모노레일역 - 운행되는 것 같지는 않은데..)(↑벽화)(↑월미도)(↑배를 타고 영종도로.. - 근거리를 운행하다보니 선실이 없는 특이한 배다) (↑을왕리)(↑을왕리)(↑다음날 을왕리 해변) 2013. 8. 11. 인천 (차이나타운) - 2013.08.10 인천 차이나타운 도대체 종잡을 수 없는 날씨다.인천에 도착하니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차이나타운에 이른다.조선말 개항기의 혼란할 때에 청으로부터 들어온 중국인들이 모여 살면서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었다 한다. 지나가는 비도 피할 겸 한중문화관을 시작으로 차이나타운 구경.. (↑한중문화관) (↑인천거리 사진전) (↑중국 건축물 미니어쳐) (↑소수민족 복장 인형) (↑삼국지 영웅들) (↑양귀비) (↑태산) (↑차이나타운 거리) (↑층층길 - 위로 자유공원과 연결된다.) (↑제3패루) (↑자유공원) (↑맥아더장군 상) (↑삼국지벽화 거리) (↑제1패루) (우리나라는 왕릉앞에 홍문이 있고.. 일본은 신사앞에 도리이가 있고.. 중국은 마을입구에 패루가 있다.) (↑청(좌)-일(우) 조계지 경계 계단) (↑경계 계단.. 2013. 8. 11. 한통의 전화 - 2013.08.04-08.10 8월 5일.. 회사의 전화기에 처음보는 핸드폰번호가 뜬다.직장에 있으면 이상한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혹시나 해서 받으면 역시나 카드사나 불우이웃돕기 단체로..아무생각없이 그들의 소리를 들어주거나 바쁘다는 핑게를 대고 끊어야 한다.전화를 끊고 나서도 한동안은 기분이 불쾌하다.받을까 말까 하다가 그냥 받아보기로 했다. 여자분의 목소린데.. 내 블로그를 보고 이름과 연락처를 알고 전화를 했다고 한다.창원에 사시는 분인데.. 8살짜리 딸 아이가 나와 같은 타입의 백혈병(M3)으로 투병중이라 한다.이럴때는 신들의 장난이 생각이 난다.신들이 장난치는 것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어린아이까지 고통을 받게 할 수가 있는가..답답해서 전화를 했다는데.. 정말이지 얼마나 답답하고 절박했으면..현재 공고치료 중이고.. 혈액수치가.. 2013. 8. 5. 투병 2년과 건강검진 - 2013.07.28-08.03 7월 31일.. 백혈병진단을 받고.. 2년이 지났다.앞날이 깜깜해서 미스테리(내일)가 선물(오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렸던 적도 있었다.지금도 계속이지만.. 힘든 항암을 넘기고.. 병원을 내집 드나들 듯 드나들고..직장에 복귀한 지 10개월이 조금 안되었다.직장에서 어깨를 누르고 있던 모든 짐을 내려놓고.. 날개가 꺾인 새모양으로.. 백의종군하며 그렇게 보내고 있다.짐으로 부터는 해방되었지만.. 상실감과 무기력함이 또 다른 짐이 된다.답답하면 회사 옥상에 올라가서 걷고.. 답답하면 산으로 올라가서 또 걷고.. 요즘 건강이 많이 회복되면서.. 발병이전으로 돌아간듯이 착각할 때도 있다.가끔 막걸리도 한잔씩 하며 살아있음을 즐긴다.건강검진을 한다.X-ray를 찍었는데.. 몸속에는 아직도 케모포트가 남아서.. 2013. 7. 31. 복귀 8개월 - 2013.06.23-06.29 6월 23일.. 지난 6월 20일.. 골수검사로 상처받은 뼈가 아물기를 기다리고.. 골반이 얼얼해서 이번주 산행은 쉬고 있다. 토요일.. 일요일.. 주말이 너무 길다. 다가오는 한주도 또한 길게 느껴질 것이다. 2011년 8월 1일 급성골수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은 지 어느덧 22개월.. 직장에 복귀하는 것이 최선인가.. 고민도 했지만 특별한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직장에 복귀했고.. 직장에 복귀한 지 벌써 8개월이다. 지금도 직장생활이 최선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예전에는 정년퇴직을 당연하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5년정도 만을 내다보고 있다. 그전에 대안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그만 둘 수도 있다. 팀장을 내려놓고.. 직장에 복귀하여 백의종군하면서.. 주로 사람들과의 접촉이 없는 계산서나 보고서 작성하.. 2013. 6. 23. 정기검진 - 2013.06.16-06.22 6월 20일.. 시험성적서 위조.. 기술유출.. 원전비리 등으로 회사가 어수선하다. 오늘은 전직원이 대국민사과와 자정결의대회까지 한다고 한다. 개인비리임에도 전직원을 죄인취급하는 회사가 원망스럽다. 정기검진이 있는 날이다. 점점 더 병원에 가는 것이 싫어진다. 3월 28일에 정기검진을 받고 약 3개월만의 일이다. 지난 3개월간에 11차례 산행을 했다. 계절은 초봄에서 여름으로 향하고 있다. 몸상태는 아주 좋다. 올해 들어서만 지금까지 22회의 산행을 마쳤다. 지난 6월 8일에는 무박으로 설악산종주(오색-대청-백담사)를 10시간만에 해냈다. 가끔 피곤이 밀려오기는 하지만.. 몸무게나 체력은 예전에 아프기 전보다 더 좋아진 느낌이다. 오전 외래검진을 하고.. 오후에는 골수검사.. 혈액검사 결과등 모든 것이 .. 2013. 6. 21. 인제 (곰배령) - 2013.06.16 점봉산 곰배령 가족들과 천상화원 곰배령을 찾는다. 봄꽃을 보기에는 늦은 계절이다. 평탄한 길을 산책하듯이 오른다. 해발 800m 에서 1100m 까지.. 산책로는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2시간이 채 안되어 곰배령에 오른다. 하늘이 열리고.. 기대했던 꽃들은 부족한 감이 있다. 멀리 설악의 대청봉도 눈에 들어온다. 이길로 점봉산까지 오르고 싶지만.. 욕심이다. (↑곰배령) (↑설악 대청을 배경으로..) 2013. 6. 17. 인제 (자작나무 숲) - 2013.06.15 인제 자작나무 숲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입구에서 3km를 임도를 따라 걸어 자작나무숲에 이른다. 빽빽하게 우거진 자작나무숲.. 다른 나무들은 찾아볼 수도 없고 오직 자작나무로 숲을 이루었다. 백색의 자작나무 줄기가 눈이 부시다. 왕복 2시간에 숲속에서 산책 1시간.. 이정도로 힐링이 될까 싶지만.. 마음속은 편안하다. (↑자작나무숲 가는길.. 입구에서 3km) (↑초입에도 자작나무가..) (↑자작나무 숲) (↑온통 자작나무.. 빽빽하다.) (↑숲을 벗어나서 자작나무 숲) 2013. 6. 17. 광주 (5.18 자유공원) - 2013.05.30 5.18 자유공원 원자력학회가 광주의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건강이 안좋아서 학회 참석은 3년만의 일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 맞은 편으로는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념하여 옛 상무대터를 공원화한 5.18 자유공원이 있다.이곳까지 왔는데..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5.18 자유공원을 찾는다. 자그마한 공원에..그 당시 유인물과 기록사진 등을 전시하는 전시관과..옛 상무대를 복원하고..그곳에는 상무대에서 행해졌던 고문장면을 재현해 놓았다. (△복원해 놓은 상무대) (△고문장면) (△서울의 봄(5.15)과 광주의 봄(5.18)) (△고문장면) (△군사재판) (△김대중컨벤션센터) (△원자력학회) 2013. 6. 4.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