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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생활106

한달만에 외래진료 - 2012.03.11-03.17 3월 14일.. 한달만에 외래진료가 있는 날이다. 검사결과 혈액수치가 아직도 조금 부족하고 콜레스테롤이 조금 높다고 한다. 다음 외래진료는 2개월후로 예약이 되었다. 집에 와서 회사포탈에 접속해 보니.. 많은 인사발령이 있다. 부서장도 바뀌고.. 여러사업에서 관련 분야의 직위자들이 바뀌었다. 내가 지금 회사에 있었다면 어느 자리로 갔을까 궁금하기도 한데.. 어차피 놓아버리기로 했으니 놓아버리자.. 담담하게.. 직위자들의 직위를 보니 예전에도 그랬지만 여러사업을 동시에 맡는 경우가 많다. 모두들 고생문이 훤해 보인다. 불쌍한 사람들.. 일에 치이는 사람들.. 3월 16일.. 소식 전합니다. ============= 발병한 지 어느새 7개월이 지났습니다. 저는 지금 4차항암 마치고 2월 15일부터 유지요법을.. 2012. 3. 15.
체력관리 - 2012.03.04-03.10 3월 8일.. 3월달부터 규칙적인 생활에 들어갔다. 오전에는 주로 집안청소와 체력관리를 하고.. 오후에는 독서를 하고.. 저녁때는 TV시청을 하는 생활이다. 다른 것은 그런대로 지킬 수 있는데.. 헬스장을 이용한 체력관리는 낯설다. 건강할 때 헬스장에 한번도 가 본 적이 없으니.. 어떤 운동부터 해야 하는 지도 어설프고.. 이방면에서는 고참인 아내의 지도를 받아가며 운동을 한다. 이틀정도 걷기와 달리기.. 근력운동 등을 했는데.. 쉽게 지친다. 오후에는 1시간정도의 낮잠을 자야 할 정도로 아직은 기초체력이 많이 부족하다. 갑자기 졸음이 오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온 몸에서 힘이 다 빠져 나가고 정신이 몽롱한 상태가 되어 참을 수가 없다. 3월 10일.. 간만에 친구가 찾아왔다. 집근처의 산에 함께 오르기로 .. 2012. 3. 11.
금연과 결혼기념일, 그리고 겨울산행 - 2012.02.26-03.03 2월 26일.. 답답하다. 마음껏 야외활동도 하고.. 산행도 하고.. 여행도 하고 싶은데.. 걸리는 것이 많다. 갑자기 무능해지고.. 우유부단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않다. 가족과 함께 하자니.. 의견일치를 보기도 쉽지않고.. 생각에는 혼자서 산행도 하고.. 여행도 하고 싶은데.. 남겨지는 가족들이 마음에 걸리고.. 고민만 하다가 오늘도 아무일없이 집안에서 답답한 하루를 보낸다. 고민하지 말고.. 희망을 갖고.. 즐거운 생각만 하라는 아내에게 이유없는 짜증만을 부리고..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계속해야 하는 지.. 독서나 참선으로 마음을 안정시켜야 겠다. 피부 벗겨짐은 없는데.. 한달전의 발바닥 벗겨짐 현상이 다시 나타난다. 4차항암의 영향인지.. 유지요법 영향인지 구분이 애매하다. 1월 3일 골수검사이.. 2012. 2. 26.
시골행 - 2012.02.19-02.25 2월 19일.. 지난 연말에 4차항암을 앞두고 시골에 다녀 온 후에.. 4차항암을 무사히 마치고.. 2개월만에 다시 시골행이다. 어머님 생신이다. 자식 중에 환자가 있으니 마음속이 편치않을 어머님이시지만 밝게 사시는 모습이 너무 좋다. 80을 넘기신 분이라고는 믿기 어렵게.. 뽀얀 피부의 어머님.. 내 기억속에서만 해도.. 아버님 돌아가시고.. 매일 시장에 나가시며 사과, 엿, 올챙이 국수 등을 파시며 학비를 마련하시고.. 우리 5남매를 키워오셨다. 80평생을 그렇게 고생을 하셨는데.. 구김살이 없다. 어떻게 저렇게 즐겁게 사시는지..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본받아야 할 모습이다. 2월 22일.. 3월이 다가오면서 차가운 겨울기운이 서서히 물러가고..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회사에 .. 2012. 2. 20.
유지1차 (4차항암 종료) - 2012.02.12-02.18 2월 12일.. 산행에 자신감을 얻고.. 부아산보다 조금 더 높은 산으로..용인의 구봉산을 찾는다.460m 정도의 높지 않은 산..그러나 3개월동안 쉬면서 저질이 되어버린 체력으로는 쉽지 않은 산이다.주능선까지 힘들게 힘들게 오르고..주능선에서도 내리막은 잘 나가다가 오르막만 되면 20 발자국을 채 가지 못하고 쉬어야 한다. 그래도 정상에 오르니 시원한 조망에 가슴속까지 상쾌하다.잠시나마 환자임을 잊을 수 있는 시간이다.들머리와 날머리가 달라서 어떻게 회귀해야 하나 고민하는데..아내가 환자인 남편을 위해 산 아래까지 친히 마중을 나왔다.그럼 그렇지.. 미우나 고우나.. 마눌이 최고... 2월 15일.. 2주만에 외래진료를 받는다.4차항암을 마치고.. 오늘부터 유지관리에 들어간다고 한다. 담당교수님이 혈액.. 2012. 2. 14.
무균실에 있는 동안에 아내와 소통 (2011.08.07-09.05) 08/07 잘것 같아 문자로 합니다. 잘 주무시고 내일 봐요. 여보 홧팅 사랑해. (아내) 08/08 일어났어. 밥이 나왔는데 엑스레이 찍고 먹으라네? 올때 비오면 운전 조심해. (신랑) 집에 도착했슴다. 수진이는 비빔밥 자기가 해서 먹고있네.. 안자면 전화해. (아내) 잘 주무시고 내일 만나요. (아내) 알아떠 결과는 내일 나온대 (신랑) 08/09 마눌 대변 좀 보려고 힘을 썼는데 안 나오네? 큰 일이다. 내일을 위해서 일찍 자야지. (신랑) 똥눌 때 힘주면 안돼. 설사약 달라고 해봐.. 오늘 푹자고 내일도 화이팅 아자아자 (아내) 08/10 주무십니까? 지금도 기분 괜찮아? 너무 좋다고 방심말고 항상 조심 ^♡^ (아내) 08/11 아줌마 오늘은 피 안뽑네? 넘 좋다 ㅋㅋ (신랑) 좋겠네. 퇴원하라.. 2012. 2. 8.
지루하다. - 2012.02.05-02.11 2월 6일.. 변화없는 하루 하루가 지루하다. 아침부터 아내는 운동도 하고.. 씻기도 하라고 성화다. 운동 대신에 산행을 하겠다고 했더니.. 긴 코스는 안되고.. 가깝게 산행을 하란다. 아파트 뒷산으로 긴 코스도 아닌데.. 산행을 안하겠다고 했더니.. 생각대로 산행을 하란다. 막상 옷입고 밖을 나가려니.. 귀찮은 생각도 있고.. 산행 생각을 접는다. 씻기도 귀찮아서.. 어제부터 샤워를 미루고 있다. 마음이 우울하고.. 의욕이 사라진다. 산행도 귀찮고.. 씻기도 귀찮고.. 전화받기도 귀찮고.. 모든 것이 귀찮다. 그냥 넋이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며 시간을 죽인다. 2월 7일.. 3개월만에 산행을 했다. 아파트 뒤의 부아산으로.. 바람이 쌩쌩.. 날씨는 추웠지만.. 산속은 예상보다 아.. 2012. 2. 6.
항암 6개월이 지나고 - 2012.01.29-02.04 1월 31일.. 펑펑 눈이 내린다. 2011년 8월에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나간다. 정말 하루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인생을 보았다. 손톱, 발톱, 손바닥, 발바닥에는 항암의 후유증이 남아 있지만..4차항암까지를 무사히 마치고 회복단계에 있다. 빠르면 빠르고.. 지루하면 지루하고.. 6개월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지난 6개월간 많은 일이 있었다. 백혈병 진단을 받고.. 질병 치료를 위한 휴직계를 제출하고.. 한달 여를 서울S병원 무균실에서 1차항암 치료를 하고.. 그동안 계절은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 해가 바뀌었고.. 추석이 지나고.. 구정이 지나고.. 2, 3, 4차항암 치료를 하면서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혈액수치가 올랐을 때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간은 나 뿐만이 아니라 .. 2012. 1. 31.
쓸쓸한 명절 (구정) - 2012.01.22-01.28 1월 23일.. 구정을 우리식구끼리만 조촐하게 보냈다. 차례는 지내지 못했지만.. 아내와 딸이 직접 만든 만두국을 먹고.. 딸의 세배를 받는 것으로 2012년을 시작한다. 딸도 작년에 수능시험을 보았으나.. 성적도 잘 안나오고.. 대학에 가기전에 사회성을 키울 필요도 있을 것 같아 1년을 쉬어가기로 했다. 집안에 환자가 하나 있으니 명절도 즐겁지가 않고 쓸쓸하다. 엉망진창으로 엉켜버린 주변의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으려면 내가 빨리 완치판정을 받아야 하는데.. 갈길은 아직도 멀고.. 조바심은 나고.. 답답하다. 1월 25일.. 외래가 있는 날.. 혈액수치가 오르기를 기대하고 갔는데.. 지난 주나 크게 다를 바가 없이 바닥이다. 지난 주와 동일하게.. 혈액촉진제 주사와 혈소판 수혈을 받고.. 동일한 처방을 .. 2012. 1. 25.
항암테 - 2012.01.15-01.21 1월 16일.. 4차항암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특별한 증상없이 기력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다. 지금쯤이면 혈액수치가 위험수준 이하로 떨어져 있을 것이다. 골수검사는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2주가 지난 아직까지도 오른쪽 골반부위에는 뻐근한 통증이 있다. 손바닥은 20여일 전에 전체 다 벗겨졌는데.. 발바닥은 이제서 벗어진다. 손톱, 발톱은 항암기간중 정상/비정상적인 성장을 반복하면서.. 지난 3차항암까지의 흔적이 나이테처럼 고스란히 남아 있다. 1월 17일.. 평소와 다름없이 외래진료를 받으러 가는 날이다. 아침일찍 출발해서 혈액검사를 마친다. 매주 혈액검사를 위해 찔러대는 주사도 스트레스다. 오른팔은 혈관이 약해서 왼팔만 계속 찔러댄다. 왼손, 왼팔은 항상 피해자다. 옛날 어렸을 때도 오른손에 낫을 들고.. 2012. 1. 16.
수류화개(水流花開) - 2012.01.08-01.14 1월 8일.. 병을 얻고 나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항상 내일이 주어질 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지만.. 건강할 때는 내일이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적어도 나의 미래가 20년이상은 남아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얘기가 다르다. 앞으로 항암치료에 의한 후유증없이 2년간 버틸 수 있는가? 그 다음 5년간 잘 보내고 완치판정을 받을 수 있는가? 그 후에 다시 재발없이 몇년을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 그렇다면 나의 미래를 가정한 계획이 무의미 할 수도 있다. 답답한 마음에 책을 한권 잡아 들었다.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라는 법정스님의 잠언집이다. 시형식으로 짧게 짧게 그분의 생각을 적어놓은 책이다. 그분이야 한평생을 무소유로 살았으니.. 죽음에.. 2012. 1. 10.
2012년 4차항암 (3차항암 종료) - 2012.01.01-01.07 1월 1일.. 2012년이 시작이다.임진년 흑룡의 해라고 한다.새로운 마음으로 한해를 맞이해야 하건만.. 그렇지도 않고 답답하다.창밖의 해가 중천에 떳을 때 일어난다.2012년 첫날은 안개가 많아서 태양도 맑지가 않고 뿌옇게 보인다.집안에서 고립 아닌 고립된 생활에 서서히 지쳐간다.아내도 지치고.. 딸도 지치고.. 나도 지치고..하루 하루가 투병의 연속이라 하겠지만.. 무의미하게 지나는 것 같아 아쉽고.. 허무하고.. 아깝다.정신이 건전하고.. 육체가 멀쩡할 때 무엇인가를 해놓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새해일출)시간이 더 길어지면 우울증도 생긴다고 하는데.. 나도 감정이 하루에 몇번씩 바뀐다.앞날에 대한 희망과 의욕은 생겼다 사라지고를 반복한다. 1월 2일..내일부터 4차항암이 시작된다.서서히 골.. 2012. 1. 2.
악몽의 해를 뒤로하고 회사에 안부를 전하며.. - 2011.12.25-12.31 12월 26일..2011년 마지막 남은 한주..2011년은 이렇게 지나간다.나에게 큰 슬픔을 남긴 채..항암제의 영향으로 손바닥의 벗겨짐은 여전한데..한 해가 지나간다.12월 23일12월 26일12월 28일..간만에 회사에 안부소식을 전한다.회사에 보낸 편지..=================소식 전합니다.2011년도 어느새 3일밖에 남지 않았네요.회사소식은 VPN 통해서 접하고 있습니다.RP 팀원 모두들 건강하게 직장생활 잘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얼마전에 신고리 2호기 및 신월성 1호기 운영허가와 신울진 1,2호기 건설허가가 난 것을 알고 있습니다.고생들 많았습니다. 뉴스를 보니.. 삼척, 영덕에 신규원전을 추진하는 것 같던데..내년에도 일복은 터져나는 것 같습니다.상무님 대통령상 받은 것도 알고 .. 2011. 12. 26.
연말 - 2011.12.18-12.24 12월 19일..갑작스런 김정일 사망 뉴스로 하루종일 시끄러웠다.100년, 1000년 계속될 것 같던 독재자의 최후는 너무나 간단하다.불치병에 걸려서 고생도 하고 해야 하는데.. 너무나 깨끗한 죽음이다.사실은 12월 17일날 사망한 것을 2일이 지난 후에야 발표한다는 것이다. 12월 20일..악몽같은 2011년도 이제 10일 남겨놓고 있다.3차항암 4주차 외래일..혈액수치들이 대부분 정상범위 안으로 들어왔지만..탈모와 피부 건조 및 벗겨짐 등의 부작용은 여전하다.오히려 1,2차항암 보다도 더 심한 느낌이다.담당교수는 2주후(2012.01.03)부터 골수검사를 하고 4차항암을 시작하자고 한다.몸이 정상상태로 회복을 했으니 더 늦춰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이번에는 몸이 회복되어 쉴 시간도 주지 않는 느낌.. 2011. 12. 21.
무사히 살얼음을 건너고.. - 2011.12.11-12.17 12월 14일.. 3차항암 3주차 외래일.. 2주차때 바닥을 치던 혈액수치들이 대부분 정상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고열로 인한 입원도 없이 무사히 살얼음판을 건너고 있다. 지난주에 혈소판 1회 수혈과 촉진제 1회 밖에 투여를 안했는데.. 몸이 항암제를 이기고제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엔 약처방도 고혈압약 하나밖에 없다. 그동안 빠뜨리지않고 먹었던.. - 푸루나졸정 150mg 1정 (항진균제) - 무코스타정 100mg 1정 (항역류제, 항궤양제) - 루리드정 150mg 1정 (감염예방약) 약들이 모두 빠졌다. 암환자가 먹는 약이 고혈압약 한가지라니.. 혹시 혈액수치가 오르지 않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는데.. 잘 되었다. 다시 생김치를 먹을 수 있다니.. 오후에는 시골친구(성칠이)가 멀리서 얼굴이 보구싶다며 .. 2011. 12. 14.
살얼음 위를 걷는 기분 - 2011.12.04-12.10 12월 6일..외래에 가서 혈액검사를 했더니..백혈구 1,500개/mm3, 헤모글로빈 10.9g/dL, 혈소판 35,000개/mm3, 중성구 20개/mm3..이 정도면 면역력이 거의 없는 상태다.담당교수는 혈액수치가 오르고 있는 것인지.. 내리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일주일에 한번 외래를 하니 그럴수밖에..혈소판 수혈을 하고 혈액 촉진제 주사를 맞은 후 집으로 돌아온다. 지금까지는 잘 넘기고 있는데..살얼음판 위를 걷는 기분이다.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고.. 살얼음 위를 한걸음 나가고.. 또 한걸음 나가고.. 그동안 세번에 걸쳐서 골수검사를 받았다.한번은 백혈병 진단을 위해.. 한번은 관해확인을 위해.. 그리고 또 한번은 공고1차 확인을 위해..검사결과가 어떠냐고 물으면 담당교수는 그냥 괜.. 2011. 12. 7.
겨울이다. - 2011.11.27-12.03 11월 29일..3차항암이 시작되고 일주일이 지났다.그리고 첫 외래일.. 혈액수치가 조금 내려가기 시작했다.담당교수가 "위생관리 잘 하고 계시죠?" 하고 묻는다."네" 했더니.."어떻게요?" 하고 되묻는다.갑자기 대답이 막힌다.특별히 위생관리라고 하는 것이 없기에.. 이제 위생관리에도 신경써야 할 것 같다. 12월 3일..2011년도 이제 마지막 한달을 남겨놓고 있다.8월 한여름부터 시작된 항암이 5개월에 접어들며 계절은 여름에서 겨울로 바뀌어 간다.영동지방은 며칠전부터 폭설소식이다.정상인으로 돌아가려면 내년 3월은 지나야 할 것 같은데..아직도 갈길이 멀다.항암제의 효력이 조금씩 나타나는 것인가?입술이 조금씩 마르고.. 눈도 조금씩 뻑뻑해 지는 것 같고.. 약간의 빈혈도 느낀다.위생관리한다고 아내는 생.. 2011. 12. 3.
3차항암 - 2011.11.20-11.26 11월 22일.. 10월 4일 시작한 2차항암도 끝이나고.. 7주만에 3차(공고2차)항암을 시작한다. 이제 또 한동안은 입맛도 없고.. 입술도 벗어지고.. 손바닥도 벗어지고 하겠지?? 무엇보다도 혈액수치가 안좋을 때 찾아오는 고열이 제일 두렵다. 아침일찍 병원으로 향한다. 8시 넘어 도착하여 곧바로 혈액검사를 하고.. 이어 골수검사를 하고.. 2시간 지혈을 하고.. 항암주사를 맞는다. 항암주사제는 지난번과 다른 푸른색 혼합액.. - 미트론주 20ml 16.8ml (항악성종양제) - 중외5%포도당주사액 100ml 추가로.. - 진토제 주사 (3번) - 하트만 (심장보호제) 암세포를 죽이는 지독한 독성과는 다르게 푸른색이 아름답기까지 하다. 소변도 푸른색으로 나올 정도다. 여기에 1000ml 포도당 2개까지.. 2011. 11. 21.